휘발윳값 일주일 만에 25원 올랐다…전국 평균 1878.9원

7주 연속 상승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는 12일 유류세 인하를 앞둔 가운데 전국의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이번 주에도 크게 올랐다. 소폭으로 올랐던 이전과 달리 리터당 20원 이상씩 치솟는 등 폭등하는 모양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주보다 25.2원 오른 리터당 1787.9원을 기록했다.휘발유 가격은 10월 셋째 주에 리터당 1700원을 돌파하며 2014년 10월 넷째 주 이후 7년 만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 상승 폭은 10월 셋째 주 45.2원까지 확대됐다가 지난주 30.3원, 이번 주 25.2원으로 조금씩 작아지고 있다. 선행 지표인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다가 다소 진정세로 돌아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8.0원 상승한 리터당 1868.8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22.8원 오른 리터당 1764.9원이었다.상표별로 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755.8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GS칼텍스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97.6원이었다. 경유도 알뜰주유소가 가장 낮은 리터당 1555.1원이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리터당 1594.8원이었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2.4달러로 지난주보다 0.8달러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와 원유 재고 증가, 중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 발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