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재 양성이 ESG 실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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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글로벌인재포럼 2021“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에 부합하는 기업문화는 여성·장애인 등 다양한 종류의 인간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
이나리 헤이조이스 대표(사진)은 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일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킹과 커리어 개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 여성 멤버십 서비스인 ‘헤이조이스’를 선보였다. 그는 이달 11일 열리는 ‘글로벌인재포럼 2021’ A-7세션(디지털 전환으로 일상을 바꾸는 여성 창업자들)의 발표자로 나선다.이 대표는 “기업의 성별 다양성 확보와 여성 인재 양성이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유능한 인재를 놓고 국경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시대에 성별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그만큼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존재 가치는 고객에 있는데 그 절반은 여성이고, 사회생활하는 여성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소비하는지 등을 알기 위해서라도 기업 내부의 성별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처럼 ‘우리(남성)끼리만 있었어도 괜찮았는데…’라는 인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ESG에 부합하는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성별에 관계없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 육아와 출산 휴가를 남녀 모두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제도 등을 구비하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기업의 의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며 “그렇게 해서 우수한 인재가 남아 있게 되면 앞으로도 기업에 계속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는 장사’”라고 강조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