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간 두 자릿수 이상 격차…윤석열 43.0% vs 이재명 31.2%

안철수(4.7%), 심상정(3.7%), 김동연(1.4%)
윤석열, 컨벤션 효과 누린 듯
사진=뉴스1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출된 가운데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두 자릿수 이상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후보는 43.0%, 이재명 후보 31.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1.8%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4.7%)·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3.7%)·김동연 전 부총리(1.4%) 후보 순이었다. 기타 다른 후보는 6.7%, ‘지지 후보 없음’ 7.7%, '잘 모르겠다'는 1.5%다.윤석열 후보는 20·30, 중도층 등의 지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난주 조사 대비 10.6%포인트 올랐다. 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에 따른 컨벤션 효과를 누린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2.0%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섰다. 윤석열 후보는 47.3%, 이재명 후보는 35.2%로, 지난주 조사(윤석열 36.6%, 이재명 36.5%) 대비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KSOI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