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기업을 보다] "강소기업 키우려면 '서울형' 경영컨설팅 회사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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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하이서울' 인증기업 '헤브론스타' 탐방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기를 지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체질 개선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컨설팅 전략 수립'이 경영 분야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산업 구조 다변화에 따른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중장기 전략 수립이 기업의 생존과 직결된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 분야에 특화된 헤브론스타의 수익 모델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형진 대표 "한국 대표하는 컨설팅 회사 지향"
"중국, 인니, 베트남 등 글로벌 지사 확장"
헤브론스타가 어떤 일을 하는지 묻자 김형진 대표는 "경영 컨설팅 회사는 크게 '프로세스' '오퍼레이션' '전략'의 세 가지 분야로 구분되는데 헤브론스타는 이 중 '전략'에 집중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전략 컨설팅'은 기업의 중장기 계획 수립과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 설계,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일을 말한다"고 말했다.이어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조인트벤처(JV) 설립으로 기업의 미래를 재구상하며 구조조정으로 기업을 돕고 사업 타당성 검증을 통해 투자 성과를 예측하기도 한다"면서 "기업의 전략기획실에서 검토하는 다양한 업무들을 함께 고민하며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고민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그는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올랐지만 경영 컨설팅 분야만큼은 여전히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국가를 대표하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가 즐비하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진정한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강소기업을 키워야 하는데, 그러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영 컨설팅 회사가 있어야 된다는 설명이 뒤따랐따.
헤브론스타가 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창립 때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지향했다"며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글로벌 지사를 확장했고 해외 유수의 컨설팅사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헤브론스타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주관하는 '하이서울' 인증기업으로, '서울'이라는 대표성을 띈 컨설팅사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헤브론스타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시작한 최초의 글로벌 컨설팅사가 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하이서울기업은 헤브론스타에 그런 대표성을 주는 상징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서비스를 론칭해 국내외 기관들과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산업혁신 플랫폼의 빅데이터를 담당하고 있고 데이터바우처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산업을 업계에 접목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자회사인 '헤브론스타벤처스'가 중국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전문 서비스 '스타엠'을 통해 중국 내 왕홍마케팅, 라이브커머스를 추진 중"이라며 "중국에서도 부가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하이서울' 브랜드란
서울시와 SBA가 서울 소재 우수 중소기업에 부여하는 공동 브랜드. 서울시 홍보 슬로건 '하이 서울(Hi Seoul)'을 활용해 만들었다. 세계 10대 도시 서울의 브랜드 파워를 십분 활용하자는 취지다. SBA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사업성과 기술성을 보유한 혁신형 중소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을 주고, 다양한 마케팅 지원으로 이들 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