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판매 삼성폰 중 폴더블 비중 작년 0.6%→올해 1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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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의 격차도 줄여
![삼성 갤럭시Z 플립3 크림 [사진=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96988.1.jpg)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증했다.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8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증가까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제품 출시 후 8주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보다 약 9% 증가했다.
갤럭시Z 시리즈 약진은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는 데도 일조했다는 평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시장 내 업체별 점유율은 애플이 42%로 가장 높았고 삼성전자가 35%로 뒤를 이었다. 모토로라(8%) TCL(5%) 원플러스(3%)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애플은 3%포인트, 삼성전자가 5%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내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비중, 2021 vs. 2020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7996986.1.jpg)
임 연구원은 "매출과 수익성 면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완전히 대체하고 시장 우위를 유지하려면 판매량을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면서 "젊은층과 중장년층을 동시 공략하는 플립형과 폴드형의 더블 폼팩터 전략과 향상된 제품 완성도를 통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