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내년 초 모든 시민에 10만원 차질없이 지급"

선심성·부채 증가 등 논란에 해명
이용섭 광주시장이 선심성 논란에 휩싸인 전 시민 10만원 지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이 시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추진해왔던 대로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로 내년 초 지급하는 안을 담아 오는 11일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부채 증가, 포퓰리즘 등과 관련한 논란을 요목조목 반박했다.

이 시장은 "'왜 이 시점이냐'고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1년 9개월간 매우 힘들었고, 일상 회복을 시작하는 단계서 지원하는 게 도리"라며 "인구 대비 발생률 등 가장 모범적인 방역은 공직자, 의료진 못지않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서 가능했기 때문에 감사의 의미나 마음도 담았다"고 말했다.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씩 지급하면 소상공인 10만명에게 각각 200만원을 주는 것보다 더 큰 경제효과가 있다는 소상공인 연합회의 환영 입장도 전했다.

이 시장은 부채 증가와 관련해 "취임 전인 2017년 광주시 채무 비율은 22.7%였지만 이후 재정을 잘 관리해 '일상 회복 지원금'을 지원해도 차입금 비율은 17%대로 유지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가 권고한 수준(24% 이하)을 고려하면 시민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선심 행정, 포풀리즘 행정을 한다는 시각도 있는데 원래 나는 그런 쪽으로 발달이 안된 사람"이라며 "그동안 광주시에서 14차례 민생안정 대책을 펼쳤지만 모두 선별 지원이었고 일상 회복으로 대전환하는 시점이니 모두에게 지원하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