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1000만원 이상 저리 대출"

사진=뉴스1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해 1000만원 단위 저리 대출 등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홍 부총리는 "관계부처에서 (손실보상법) 제외 업종에 대한 지원방안 아이디어를 내서 종합검토 중"이라며 "11월 중순 발표하고 연내 지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금 지원보다는 금융 지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홍 부총리는 이어 "많은 의견을 들어보니 몇십만원 지원보다는 1000만원 이상 큰 자금의 저리 대출을 선호한다"며 "그런 것을 포함해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말부터 소상공인 약 80만명에게 약 2조4000억원을 지급하는 손실보상 절차를 가동 중으로, 여행이나 관광, 숙박, 공연 등의 업종이 배제되는 문제가 지적되자 이들 업종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해 11월 중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손실보상 예산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관해선 "올해 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으로 1조원을 확보해보고 추정해 보니 2조4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추가 세수를 당겨 차질없이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