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카닷 파라체인 옥션, 코인판 다시 흔드나 [한경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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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ing▶11월 9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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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카닷 파라체인 옥션, 코인판 다시 흔드나
비트코인이 탭루트를 앞두고 기대심리로 인해 매수세가 살아나 8일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11월 1주차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하락과 함께 알트코인으로 자본이 집중되면서 생태계 확장에 전력 중인 자체 메인넷 보유 알트코인이 장의 흐름을 주도한 시기였다.강세를 보인 알트코인의 중심에는 폴카닷(DOT)이 있었는데, 폴카닷만의 독특한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기술적인 업데이트를 병행하며 산하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입주 시스템을 활용한 옥션 시스템과 보상 에어드롭으로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2분기 쿠사마에서 진행한 파라체인 옥션은 클로버, 사쿠라 등 인기 프로젝트를 배출했다. 파라체인 옥션이 다시 시작되면서 폴카닷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파라체인 옥션은 폴카닷만의 블록체인 파라체인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두고 경쟁하는 옥션 시스템인데, 투자자는 폴카닷을 스테이킹하여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고, 더 많은 예치금을 얻은 코인이 옥션에 승리하여 파라체인에 합류하게 된다. 이 때, 승리한 코인에 폴카닷을 스테이킹한 투자자들은 해당 옥션 코인을 폴카닷 예치 비율에 따라 무료로 에어드롭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에어드롭 받은 코인이 상장이 되거나,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스왑(swap)만 되더라도 최소 10배 이상 상승하곤 했기 때문에 옥션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옥션에 참여하기 위해 폴카닷을 찾는 수요가 올라가면 폴카닷 가격도 상승하는 만큼 '일석이조'의 투자 방법인 것이다.
11월 11일부터 경매가 시작되는 가운데 폴카닷과 쿠사마 모두 20% 넘는 급등세를 보였고 높은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파라체인 옥션의 영향력이 얼마나 커질지 지켜볼 만하다.올초 상승장 때 일명 김치코인이 급등하면서 물렸던 피해자들이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경신한 상황에서도 쉽게 코인장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아도 안정적이고 확실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토큰 세일 에어드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투자 과열은 항상 조심해야 한다. 파라체인 옥션 프로젝트가 아직까지 큰 문제 없이 기술 개발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러한 투자 흥행을 미끼로 스캠 사기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파라체인 옥션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보다는 참여 토큰들의 로드맵과 기술적 성과 등을 고려하여 잠재가치가 확실한 옥션 세일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한다.
최진영 후오비코리아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