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병 2년 만에…전 세계 확진자 2억5000만명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2년 만에 전 세계 확진자수가 2억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병한 지 2년 만에 전 세계 확진자수가 2억5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로이터통신은 "많은 보건 전문가들이 앞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급증하는 국가들이 있고, 백신 보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36% 감소했고, 90일 동안 전 세계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는 5000만명이다.

최근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유럽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는 4일마다 100만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는 최근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수가 연일 신기록을 세울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전 세계 백신 불평등도 현재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로이터에 따르면 일본 인구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5%도 되지 않는다. 그동안 세계 정상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저소득 국가들에 백신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다음주 뉴질랜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백신 불평등 문제 해결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