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는 Fed 지도부...랜들 퀄스, Fed 이사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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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장 2명 바뀌고 파월 의장 임기 내년 2월 종료랜들 퀄스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사진)가 다음달 물러난다. 전 Fed 은행 감독 담당 부의장이었던 퀄스 이사는 지난달말 부의장 임기가 끝나자 이사직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ed는 이날 퀄스 이사가 다음달말 이사직에서 사임할 것으로 발표했다.퀄스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절인 2017년 10월 당시 신설된 Fed 은행 감독 담당 부의장으로 임명돼 지난달말 물러났다. 부의장 임기는 4년이었지만 Fed 이사 임기는 2032년까지여서 이사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부의장 임기가 끝날 때 별 다른 언급도 없었던 데다 공화당에서 최소한 내년까지 Fed 이사를 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퀄스 이사의 사임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임명할 Fed 이사는 한 명 더 늘었다. 퀄스 이사 외에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이 내년 1월 임기 만료로 그만둔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을 포함해 7명의 Fed 이사진 중 1명 공석을 빼고 6명 중 2명을 추가로 임명하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도 내년 2월 만료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파월 의장과 레이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를 개별적으로 백악관으로 불러 면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Fed 의장 인선에 관해 "이른 시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