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 1000만원"…현실판 '오징어게임' 강릉서 열린다

현실판 '오징어게임'
지난달 행정명령으로 무산
'위드 코로나'로 행사 재개
/사진=세인트존슨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달 행정명령으로 무산된 현실판 '오징어 게임'이 다시 진행된다.

강릉 세인트존슨호텔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세인트 게임'을 오는 21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56명의 참가자도 재모집한다. 게임 상금은 이전의 500만 원보다 2배 커진 1000만 원을 걸었다.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설탕 뽑기(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딱지치기 등 총 5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으로 모든 게임을 통과한 최후의 1인에게 상금 1000만 원이 주어진다.

현실판 '오징어 게임'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행사는 당초 지난달 24일 진행할 예정이었다. '오징어 게임'의 뜨거운 인기로 참가 신청자만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 중인 상황으로, 방역지침에 따라 강릉시는 행사금지 행정명령을 호텔에 통보했다.
/사진=세인트존슨호텔 공식 인스타그램
당시 세인트존슨호텔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오랜 기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탁 트인 강릉 해변에서 드라마 속 우리가 어린 시절 즐기던 게임을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어려운 시기 소소한 재미와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강릉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에 의거하여 행정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인트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하향 및 위드 코로나 도입 시 다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