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가파른 이익 성장세…목표 시총 10조"-하나금투
입력
수정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기차 시장이 전망이 밝은 가운데 배터리 시장 규모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전기차 판매 증가라는 변수와 함께 전기차 한 대당 탑재 용량이 함께 증가하며 배터리 시장 성장의 기울기가 전기차 시장보다 더 가파를 전망"이라고 말했다.배터리 시장 내 지역별 비중 변화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그간 중국이 글로벌 배터리 수요의 50% 이상을 담당해왔지만 유럽과 미국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 지역별 비중은 2020년 중국 42%, 유럽 29%, 미국 12%에서 2026년 중국 37%, 유럽 24%, 미국 18%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연평균 성장률도 향후 5년간 중국 21%, 중국 외 지역 29%로 중국 외 지역의 성장률이 점차 높아질 듯하다"면서 "엔드 유저 기준 유럽·미국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엘앤에프 측에서는 긍정적인 전개"라고 부연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양극재 생산량을 약 17만톤으로 가정하면 4조2000억원가량의 매출이 가능하다. 이 때 예상되는 지배지분 순이익은 2876억원"이라며 "2022년 기준 엘앤에프 PER(주가수익비율) 80배이나 향후 점진적 디레이팅을 가정, PER 35배를 부여해 목표 시총 10조원을 산출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