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장기용과 '지헤중'에서 현실적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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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2년 만에 드라마 컴백배우 송혜교가 2년 만에 멜로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정통 멜로 예고
송혜교 "현실적인 캐릭터"
9일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장기용의 입대에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촬영 형태로 진행됐다. 주연 배우 송혜교, 장기용 외에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와 연출자인 이길복 감독이 참석했다.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냅고, 시고 쓴 이별 이야기를 담은 작품.
2018년 드라마 데뷔작 '미스티'로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제인 작가와 '자이언트', '별에서 온 그대', '배가본드' 등 20여년 간 최고의 촬영감독으로 활약하며 눈부신 영상미를 보여주고 2020년 최고 시청률 27.1%를 기록한 인기작 '낭만닥터 김사부2'의 공동연출을 맡아 탄탄한 연출력까지 입증한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미스티'와 '부부의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해 뜨거운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주인공 하영은 역을 맡았다. 패션회사 디자인팀 팀장인 하영은은 냉정한 현실주의자이자 영리한 안정제일주의자. 자기 관리 철저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아름답고 감각적인 여자다.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남자친구' 등 눈부신 필모그래피를 지닌 배우 송혜교가 '지금, 헤'에서 보여줄 또 한 번의 특별한 모습이 기대된다. tvN '남자친구' 이후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송혜교는 "'남자친구'는 동화적이고 판타지가 섞인 멜로의 드라마였고,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현실적"이라고 차이점을 소개하면서 "캐릭터도 나이와 비슷하고, 제 나이와 비슷한 또래의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와 닿아서 이 캐릭터를 하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재국과의 사랑도 동화 같은 사랑이 아니라 현실에서 느끼는 사랑을 연기하면서 쾌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극중 하영은의 상대역인 윤재국은 배우 장기용이 연기한다. 윤재국은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핫한 프리랜서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머리, 재력, 타고난 외모까지 갖춘 윤재국의 가장 큰 매력은 사랑 앞에서도 쿨하고 트렌디한 모습이다. '이리와 안아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등 매 작품 특별한 행보를 보여준 배우 장기용이 '지금, 헤'를 통해 보여줄 본격 로맨스가 궁금하다.
입대에 앞서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택한 장기용은 "패션을 주제로 한 드라마 스토리가 좋았고, 현실적인 하영은과 자유로운 영혼 윤재국의 사랑 이야기가 궁금했다. 제가 30대 접어들면서 성숙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감독님이 좋겠다"며 "감독님과 함께 한다면 끝까지 건강하게 끝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서 무조건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 더 우먼' 후속으로 오는 12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