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환율 하락…5.9원 내린 1,177.2원 마감

지난 2일 이후 닷새 만에 1,170원대 9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17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9원 내린 달러당 1,1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6원 내린 1,181.5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점차 낙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차기 의장직을 두고 지난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를 면담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지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임을 예상하지만, 브레이너드가 강력한 경쟁 후보로 등장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시장 일각에서는 브레이너드가 의장이 될 경우 지금보다 연준이 더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으로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며 "오후 들어 달러화는 모든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3.39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1.51원)에서 0.12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