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항공전자부품 인증센터 진주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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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상평산단에서 개소식국내 최초로 항공전자부품에 대한 시험 인증을 할 수 있는 센터가 경남 진주시에 들어섰다.
항공기업 수출 지원·인력 양성
국내 인증으로 비용 70% 절감
경상남도와 진주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9일 진주 상평산업단지에서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 김세종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원장, 노충식 경남테크노파크 원장,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항공전자기기술센터는 항공부품과 체계에 대한 기술 개발과 시험 인증을 위한 시험대(테스트베드)를 구축해 국내 항공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항공전자기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했다.
항공 핵심기술 자립화와 항공산업 발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주관하고 경상남도, 진주시가 참여했다. 총 사업비 253억원을 투입해 5000㎡ 부지에 연면적 346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센터 운영을 맡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항공전자기기술센터 개소로 시험평가가 국내에서 가능해져 개소 이전 대비 약 70%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시험평가기관에 핵심 기술시료를 발송하지 않아도 돼 기술 유출위험에서도 자유로워졌다”고 설명했다.도는 중소·중견기업 교육 프로그램 지원과 인근 대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항공전자기 기술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연결망(네트워크)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박 경제부지사는 “그동안 국내 항공 분야 전자기 시험 검증 시설 부재로 항공기업들이 시험 인증 비용 부담과 핵심기술 유출 등 애로를 호소해왔다”며 “이번 센터 개소가 항공기업 부담 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