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 충남예고 장학금 2000만원 전달...인재양성 앞장

19년째 지역 예술고 장학 사업
5년 전부터 장학금 두 배 늘려
충남 천안의 아라리오(대표 김문수)는 아라리오 스마일아카데미에서 충남예술고(교장 심상희)가 선정한 우수학생들에게 ‘CI KIM(씨킴)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CI KIM 장학금’은 세계적인 미술품 컬렉터이자 작가인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의 작가명인 ‘CI KIM’을 붙여 만들었다.이 회사는 2003년부터 19년간 매년 지역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5년 전부터 장학금을 두 배로 늘려 미술, 음악, 무용 분야 학생 20명에게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충남예고 학생들은 행사에 앞서 30~40대 한국 작가 13명이 선보인 ‘13번째 망설임’ 전시 작품을 관람했다.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충청점과 천안종합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조각광장(아라리오 조각광장)에는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설치,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천안, 서울, 중국 상하이에 아라리오갤러리, 서울과 제주에 뮤지엄을 운영 중이다.송토영 교육장은 “아라리오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지역 문화예술 인재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천안교육지원청도 교육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대표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를 맞아 무대에서 실력을 뽐낼 예술고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한다”며 “앞으로 백화점, 갤러리, 뮤지엄을 기반으로 예술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