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청년이 역량 펼칠 수 있도록 교육의 디지털 혁신 힘쓸 것"
입력
수정
지면A6
글로벌인재포럼 2021문재인 대통령(사진)은 “청년들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갈 글로벌 인재이자, 정보통신기술(ICT) 환경 속에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고민해온 세대”라며 “청년들이 지구공동체 일원으로서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교육계, 기업계, 연구계에서 경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10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 축사
문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전환, ESG,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1’ 축사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앞당길 핵심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그동안 한국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과 투자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왔다”며 정보기술(IT)·ESG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9월 ‘2021 환경공동선언’을 발표해 탄소중립을 위한 교육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했다”며 “고등교육을 디지털 기반으로 혁신해 신기술 분야 인재양성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7개 시·도 교육감과 교육부, 환경부가 합동으로 발표한 환경공동선언은 미래세대가 기후·환경교육을 필수적으로 받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업의 ESG 경영 노력을 뒷받침해 ‘사람 중심의 혁신적 포용 국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를 ‘모두를 위한 기업 정신과 ESG 경영’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지난 1월 금융위원회가 2025년부터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 기업은 ESG 정보 공시를 의무화하도록 한 것도 그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글로벌인재포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기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년 동안 글로벌인재포럼은 미래인재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행사가 인재양성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