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시진핑, 내주 '첫 정상회담'…테슬라 주가 12% 급락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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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화상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현지시간 9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으로,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 등 대(對)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양국 관계개선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양국 관계 회복을 언급했으나 시 주석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자세를 누그러뜨릴 것을 요구하는 등 입장차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美 의원들 대만 깜짝방문에 中 '무력시위'
대만 문제를 놓고도 미중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현지시간 9일 미군 수송기를 타고 대만을 깜짝 방문하자 중국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라 주장하는 중국은 대만해협 방향으로 즉각 보복성 무력시위에 나섰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 의원들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대변인 명의 담화를 내고 “내정간섭”이라며 “결연히 반대하고 강력 규탄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최고치 경신하던 뉴욕증시 '하락'…테슬라 12%↓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을 벌이던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31% 떨어진 3만6319.98, S&P 500지수는 0.35% 내린 4685.25, 나스닥 지수는 0.60% 밀린 1만5886.5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해온 S&P 500 지수도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약 12% 급락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 10% 매각 여부를 묻는 온라인 투표에서 ‘매각 찬성’이 더 많았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이재명-윤석열 후보, 글로벌인재포럼서 '처음 조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각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처음 만납니다. 양 후보는 오늘(10일)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 등이 주최하는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 나란히 참석합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디지털 전환, ESG,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 주제로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리는 글로벌 인재포럼 사전간담회에서 축사를 합니다. 이 자리에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전국 곳곳 눈비…쌀쌀한 날씨
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습니다. 찬 공기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0도 내외, 남부지방은 5도 이하의 쌀쌀한 기온에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5~14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