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역경 딛고 무대로 돌아온 70대 老지휘자 [김동욱의 하이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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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유명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머스/한경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13584.1.jpg)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틸슨 토머스는 지난 4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뉴욕 링컨센터 엘리스털리홀에서 베토벤과 알반 베르크, 루스 크러퍼드 시거의 작품 등을 연주했습니다. 1944년생이라는 고령(76세)에 올여름 뇌종양 수술까지 받으면서 무대 복귀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주변의 우려를 털고 노익장을 과시한 것입니다. 이날 연주의 하이라이트인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연주하기 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것을 제외하면 예전과 다른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스는 "병마로 다소 풍상에 찌든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활기차며 눈에선 빛이 났다"며 지휘자의 복귀를 반겼습니다.
![지난 여름 뇌수술을 한 뒤 지난 4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로 무대에 복귀한 마이클 틸슨 토머스/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01.28013592.1.jpg)
시련을 딛고 다시 무대에 돌아온 거장의 모습을 모두가 반기는 모습입니다.
음악만큼 큰 힘이 되는 존재도 없는 것 같습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