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중소 상공인들 위해 방역서비스…상생 경영으로 '코로나 고통 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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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 환경기술 멘토링하이트진로가 중소 상공인들을 위해 방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소방청을 돕는 등 상생 경영에 힘쓰고 있다
소방서 간식차 등 소방 지원 활동
소방유가족 자녀에게 장학금도
하이트진로는 전국 외식업소 1000곳에 세스코의 전문 살균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의 고통을 분담하고 건강한 외식 환경을 만들고자 세스코와 협업했다.세스코의 전문 살균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스케어 곡물발효 소독제를 줘 매장 소독 관리를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스코의 전문 바이러스 살균 서비스는 방역 소독 교육을 이수한 전문가가 물건, 가구의 표면과 이동 동선을 살균하는 서비스다. 안전하고 건강한 외식 문화를 위해 음식물 섭취 시에만 잠깐 마스크를 내리고 다시 올리자는 내용의 캠페인 포스터도 제작, 지원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역 환경청과 함께 중소기업 환경기술 멘토링도 진행하고 있다. 지역 환경청, 녹색기업, 중소사업장이 협약을 맺고 탄소중립과 사업장의 효율적 환경 관리, 지역환경 개선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하이트진로는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도와 환경개선 활동을 확대하고자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지난 8월부터 지역사회 내 중소업체의 환경기술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폐수 관리와 폐기물 재활용 방안 등 환경오염 배출 시설 운영 노하우 등을 2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2018년 소방청과 협약을 맺은 이후 소방마이스터고등학교 지원, 국민안전 캠페인, 언택트 체육대회, 소방서 간식차 운영 등 소방지원 활동도 펼치고 있다. 국민안전 캠페인의 일환으로 여름철에는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겨울철에는 화재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충남, 경북 소방본부와 함께 수상안전 캠페인도 펼쳤다. 충남, 경북 소방본부 소속 119 시민 수상 구조대를 돕기 위해 구명조끼, 투척용 구명환, 순찰망원경 등 수상구조 용품 350여 개를 지원했다. 휴양객들이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안전수칙이 인쇄된 부채와 비치볼을 태안 만리포해수욕장과 포항 월포해수욕장에 비치하기도 했다.지난 5월부터 소방서를 직접 찾아가는 ‘감사의 간식차’ 운영도 시작했다. 서울 경기 인천 제주 창원 전남 전북 대전 등 8개 소방본부, 30개 소방서를 선정해 총 3300여 명의 간식을 제공한다.
하이트진로는 소방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소방 유가족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소방 유가족 총 19명에게 소송비, 긴급 생계비, 유자녀를 위한 소방관 육성 장학금 등을 지원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업무 스트레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들이 순직으로 인정받는데 필요한 변호사 선임비 등 소송 비용과 긴급 생계비를 제공해왔다. 2018년부터 소방관을 꿈꾸는 유자녀들을 위한 소방관 육성 장학금도 매년 지원하고 있다.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경영 가치로 삼고, 사회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는 등 상생경영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