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차 유도무기 '현궁'·해상감시레이더 등 양산…고속 성장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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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LIG넥스원은 100% 방위사업만 영위하는 순수 방산기업이다. 방산에만 투자할 수 있는 종목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다. 방산주는 흔히 경기와 무관한 방어주로 인식되는데 LIG넥스원은 성격이 다르다. 오히려 실적이 턴어라운드 중인 성장주로 분류할 수 있다. 작년 실적 개선 후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이 6.5%에 달했고,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LIG넥스원 강점 분석
최광식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장기 전망도 밝다. 굵직한 첨단무기체계의 국산화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형 전투기 사업인 KF-X,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인 KDDX, 한국 설계 잠수함 KSS-3(도산안창호급 또는 장보고급)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사업에는 국산 장비가 대거 들어갈 예정이다. 당장 LIG넥스원이 개발해온 해군의 함대지, 함대함, 함대공 무기체계들이 KDDX와 KSS3에 적용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와는 미래 KF-21에 적용될 공대지와 공대공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LIG넥스원의 전망은 2030년까지만이 아니라 2030년 이후에도 밝다. 첨단무기의 국산화를 독려하는 정부와 이를 잘 해내고 있는 LIG넥스원의 노력이 만난 결과다.
과거 한국은 해외 무기체계 구매에 의존해왔다. 외화를 지출할 뿐 아니라 무기체계의 개량과 발전이 거의 불가능했다. 우리가 전투기, 이지스함, 잠수함 등의 국산 무기체계를 갖추게 되면 여기에 사용되는 레이더, 미사일, 운영체제 등의 기술을 쉽게 국산화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단순한 순수 방산주가 아니라 이런 트렌드와 함께 성장하는 성장주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2023년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감안하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