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현충원에서 시무식 여는 LIG넥스원…콜롬비아·필리핀 등 한국전 참전용사 지원
입력
수정
지면C3
Cover StoryLIG넥스원은 방위산업체에 특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호국보훈의 가치를 앞세운 봉사활동 및 해외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활동도 내실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 특화된 ESG 경영 추진
LIG넥스원은 2009년부터 CSR(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매년 사업장이 아닌 현충원에서 ‘애국 시무식’으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국가보훈처 등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훈훈한(功勳·報勳) LIG, 든든한 보훈’이라는 슬로건으로 정기적으로 저소득 국가유공자들에게 밀키트, 이불 등을 전달하는 등 ‘호국보훈의 가치’에 특화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 사회공헌을 통해 대한민국이 진 평화의 빚을 보답하는 활동의 일환이다.LIG넥스원은 2011년 중남미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가인 콜롬비아에 대홍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전 참전용사회 후원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 다른 참전국인 필리핀을 대상으로 임직원들이 지역사회를 직접 방문해 공동 화장실과 어린이 도서관 등을 건립하는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전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와 가족 등을 초청해 식사를 대접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뜻깊은 행사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LIG넥스원은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의 업적과 전후 향후 한국의 발전상을 담은 ‘Korea Reborn’ 연감의 제작을 후원하고, 미국 내 공공도서관과 교육기관 등에 배포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LIG넥스원은 지난 7월엔 ESG위원회를 설립했다. 사외이사를 ESG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반기마다 정기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수시로 임시위원회를 열어 ESG 전략 및 관련 정책 수립 등 추진과제 이행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7월 ESG위원회 설립을 발표하면서 기업 지배구조 헌장도 제정했다. 헌장에는 공시 개선과 거버넌스의 투명성, 감사의 선진화, 위원회 구성과 운영 등 명확한 개념 체계가 담겼다. 회사 관계자는 “조직 내 또는 대외 이해관계자들과의 상호 소통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의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LIG넥스원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올해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도 LIG넥스원은 단기적·정량적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의 중장기 가치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비재무적 성과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방산업체에 특화된 전략적인 ESG 활동을 통해 외부활동에 빠르게 대응하며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