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美지속가능성회계기준위원회 기준 국문 번역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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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상장사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화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가 제정한 기준의 국문 번역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국제표준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SASB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제정될 예정이기에, 미리 국내 기업들의 SASB 기준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지속가능성 공시는 세계적 추세로, 현재 공시 기준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은 지난 3일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의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130여개 기업들이 해외의 주요 지속가능성 기준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공개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단계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공시가 의무화되고, 2030년부터는 의무화 대상이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단계적 의무화 추진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이 가이던스는 ESG 정보공개의 필요성,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작성과 공개 절차 및 준수해야 할 원칙, ESG 정보 공개와 관련한 글로벌 표준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SASB 기준 등 주요 글로벌 정보공개 표준의 상세한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했다.이번 번역본에는 SASB 기준 중 개념 체계, 적용지침, 10개의 산업별 기준 등이 담겨 있다. 이번에 번역되지 않은 SASB 산업 기준서들은 순차적으로 번역·공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기업들이 SASB 기준을 보다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SASB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제표준화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이 SASB를 토대로 내년 하반기 제정될 예정이기에, 미리 국내 기업들의 SASB 기준 이해도를 높이고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지속가능성 공시는 세계적 추세로, 현재 공시 기준을 표준화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재단은 지난 3일 개최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회의에서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130여개 기업들이 해외의 주요 지속가능성 기준을 활용해 자발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작성·공개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은 단계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 의무화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공시가 의무화되고, 2030년부터는 의무화 대상이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된다.
단계적 의무화 추진의 일환으로 한국거래소는 지난 1월 ‘ESG 정보공개 가이던스’를 내놓은 바 있다. 이 가이던스는 ESG 정보공개의 필요성, 지속가능경영보고서의 작성과 공개 절차 및 준수해야 할 원칙, ESG 정보 공개와 관련한 글로벌 표준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SASB 기준 등 주요 글로벌 정보공개 표준의 상세한 내용을 모두 담지는 못했다.이번 번역본에는 SASB 기준 중 개념 체계, 적용지침, 10개의 산업별 기준 등이 담겨 있다. 이번에 번역되지 않은 SASB 산업 기준서들은 순차적으로 번역·공개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기업들이 SASB 기준을 보다 원활히 적용할 수 있도록 SASB 가이드라인을 내년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