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텍, SK이노베이션 美 법인에 2차전지 장비 공급…주가 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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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규모 2차전지 코팅장비 공급계약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전극용 제품 제조기업 지아이텍이 급등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SK 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와 약 11억원 규모의 2차전지 코팅장비(SLOT DIE)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0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지아이텍은 전 거래일 보다 1200원(5.11%) 오른 2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일 SK 배터리아메리카 미국 조지아 공장에 1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작년 매출액의 약 6.4%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4월 15일 까지다.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113만㎡ 부지에 26억달러(약 2조 90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양산을 목표로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1공장은 지난 3월 시제품을 생산하는 등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2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완공되면 연간 43만대(21.5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내에서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지아이텍의 대미 수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계약으로 향후 리페어(Repair) 매출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지아이텍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수주를 연달아 확보하면서 수주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배터리 기업 및 전기차 회사들과의 수주계약이 가시화되고 있어, 수주 모멘텀에 따른 향후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