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혜경 낙상사고' 괴소문에 "허위사실 유포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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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서 진위 알 수 없는 글 급속 확산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당한 낙상사고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자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 "허위사실·가짜뉴스 강력 대응"
민주당 공보국은 10일 공지를 통해 "이 후보 부인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각종 허위사실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사실과 가짜 뉴스에 대해 법적 조치를 비롯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앞서 김 씨는 전날 새벽 1시경 자택에서 구토와 현기증, 일시적 의식소멸에 따른 낙상으로 119구급대에 의해 모 병원 응급실로 긴급이송됐다. 컨디션 난조가 이어진 끝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신체 일부를 바닥에 부딪혀 열상을 입었다.
이후 모 성형외과로 이송해 열상 부위 봉합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퇴원한 뒤 자택에서 안정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이기 전에 한 사람의 남편이고 싶다"며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아내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다. 제가 인권운동, 시민운동, 정치에 뛰어드는 바람에 하지 않아도 됐을 고생을 많이 겪게 했다"며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 몸을 축내고 있던 아내에게 저는 평생 두고 갚아도 다 못 채울 빚을 지고 있다"라고 애틋함을 표했다.하지만 이 후보의 행동과는 별개로 둘 사이에 부부싸움이 벌어졌었다는 내용을 담은 진위를 알 수 없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퍼졌다. 민주당은 이 글의 확산 속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 강경 대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