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진 여파…넷마블 3분기 영업익 전년비 69% 감소

4분기부터 '스핀엑스' 연결 편입
서울시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지타워' [사진=넷마블 제공]
넷마블은 올 3분기 매출액이 6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 감소한 266억원, 당기순이익은 61% 감소한 3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이 올 3분기 매출액 7037억원, 영업익 795억원을 각각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3분기 해외 매출은 4260억원을 기록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높은 해외 비중 매출 구조를 유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34%, 한국 30%, 일본 12%, 동남아시아 11%, 유럽 9%, 기타 4%로 다변화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존 게임들의 지표 하락과 출시 신작 부진이 맞물려 3분기 실적이 개선되지 못했다"며 "4분기부터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근무제도 변경으로 개발환경이 안정화될 뿐 아니라 '스핀엑스'의 실적 연결, 각종 신작 출시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00% 지분 인수를 완료한 글로벌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의 실적은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편입된다.넷마블은 이날 '세븐나이츠2'를 172개 지역의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제2의 나라'도 글로벌 출시 준비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신작을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 올 3분기 실적표 [자료=넷마블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