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74억…전년비 54%↑

보툴리눔 톡신·HA필러 해외서 약진
휴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841억원, 영업이익 774억원, 순이익 536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2%, 영업이익은 54.2%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 781억원에 근접한 수치란 설명이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7%포인트 높아진 42%를 기록했다. 휴젤 측은 성장의 요인으로 주력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필러의 국내외 매출 확대를 꼽았다.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 늘었다. HA필러도 33%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5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0.9% 증가한 214억원이었다. 순이익은 98.3% 늘어난 21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에서의 성장이 코로나19에도 매출을 이끌었다고 했다.

보툴리눔 톡신의 해외 매출은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시장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HA필러의 해외 매출은 15% 증가했다. 안전하고 우수한 제품 품질에 더해 목표 시장에 따른 맞춤형 영업 활동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휴젤은 중국에 이어 연말 유럽, 내년 미국까지 글로벌 3대 시장의 진출을 마무리짓겠다는 계획이다. 올 8월과 10월 미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춘천 거두공장 현장실사가 순조롭게 완료되면서, 무리없이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7월 품목허가를 신청한 호주와 캐나다는 내년 하반기 허가를 예상했다. 북미와 오세아니아까지 시장이 확대된다는 것이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가 세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어줄 봉합사 기업 제이월드, 소프트 필러 개발, 덱스레보와의 협약 등 사업영역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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