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개최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조직위 출범

올림픽 2연패 황경선, 페트병 재활용 유니폼 입고 대회 홍보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10일 고양체육관에서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고 고양시가 11일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조직위원회는 산하 실무기구로 종합상황실과 경기운영본부, 안전지원본부를 설치했다.

또, 지역 군부대와 경찰관서, 소방서, 교육청, 대학 등 기관장들로 지원단을 꾸렸다.

발대식에서는 대회 운영위원과 자원봉사자 등 700여 명에게 지급될 유니폼 3종류가 공개됐다. 이재준 시장이 조직위 유니폼을,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황경선씨가 경기운영요원 유니폼을 착용했다.

자원봉사자 유니폼은 2021 경기도 자원봉사자상을 탄 김효순씨가 입었다.

유니폼은 이번 대회의 3대 가치인 평화·환경·경제를 고려해 버려진 페트병에서 뽑은 원사로 제작됐으며 디자인은 한국 전통미와 고양시의 상징을 반영했다. 내년 4월 21~24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는 70여 개국 선수 2천여 명이 참가해 36개 종목 메달 275개를 놓고 품새 경쟁을 벌이게 된다.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를 찾는 각국 선수들이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 최고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민관군이 협력해 선수단 초청과 홍보, 안내, 시설 지원 등을 차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