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노젠, 염증성 장질환 신약후보물질 국내 특허 출원

장뇌축 연구 확대할 것

왼쪽부터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 이해정 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유창범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사진 제공=파미노젠

파미노젠은 장뇌축(Gut-Brain Axis)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3건의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파미노젠은 회사의 ‘루시넷(LucyNet)‘을 활용해 ‘RIPK2’를 표적한 장뇌축 IBD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했다. 루시넷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발굴 플랫폼이다.

장뇌축은 장내 미생물을 매개로 장신경계와 중추신경계가 연결돼 상호작용한다는 이론이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은 유전자 발현, 신호전달 등에 영향을 줘 염증성 장질환과 함께 우울증, 치매 등 신경계 질환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RIPK2는 면역 반응을 담당하는 신호 전달체의 핵심 단백질이다. RIPK2 억제는 장뇌축 관련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신호 전달을 표적한다. 마이크로바이옴 수를 적절히 변화시키면 뇌질환까지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파미노젠은 이번 후보물질을 공동 발명한 이해정 가천대 교수, 유창범 순천향대 교수팀 등이 보유한 데이터 및 관련 기술을 공유해 장뇌축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훈 파미노젠 대표는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회사가 염증성 장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장뇌축 관련 질환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신약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산·학·연·병이 힘을 모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