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청년 일자리·주거에 1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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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청년예산 대폭 확대울산시는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 방지를 위해 내년도 청년 관련 지원예산을 1000억여원으로 확대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울산시는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 등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 청년들의 탈(脫)울산을 막는 동시에 ‘활기 넘치는 청년도시 울산’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가 편성한 내년도 청년 지원 관련 예산은 1076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491억원(83.9%) 늘어난 규모다. 울산시는 “처음으로 ‘청년예산 1000억원 시대’를 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울산시는 ‘기(氣)사는 울산 청년, 다시 뛰는 청년 울산’ 실현을 위한 5대 분야 76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수당 지급, 니트(NEET·구직을 포기한 채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 않는 것) 청년 지원, 군 복무 청년 상해 보험료 지원 등이 대표적 사업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만 24세가 되는 울산 거주 청년 1만4000여 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사회 참여 의욕을 잃은 은둔형 니트족을 찾아 심리상담과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안심하고 군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해 보험료 지원도 신설한다.
맞춤형 인재 양성, 청년인턴 채용 및 장려금 확대, 취업 역량 지원 사업 등에도 나선다. 또 지역 중소기업이 지역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지급하는 특별장려금을 확대, 청년 채용을 장려하기로 했다.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 청년들이 희망을 되찾고, 더불어 울산 미래도 함께 밝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