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향군인의 날 맞아 "유해물질 노출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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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참전 장남 떠나보내고 환경문제 절감 이라크 참전용사 출신인 큰아들 보를 앞서 보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향군인의 날인 11일(현지시간) 유해환경에 노출된 퇴역 군인의 처우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오염물질과 유해환경 노출은 모든 참전용사의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라며 "그럼에도 퇴역군인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새로운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책은 우선 환경 문제로 발병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완화, 인과 관계를 의심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개인 차원의 증명이 이뤄지기 이전에도 치료 등 지원을 받도록 했다.
또 천식과 비염 등 증상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독성 물질 노출과 희귀성 호흡기암 및 기관지염의 인과 관계 규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재직시인 2015년 46세였던 장남 보를 뇌암으로 떠나보냈다.
그는 장남이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시절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입, 발병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지만 인과 관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구덩이를 소각하는 방식의 쓰레기 처리에 따르는 건강 위협 가능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다고 AP는 보도했다.
2013년 연방 조사에서 아프간 군 캠프들이 5년 이상 소각 방식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는 국방부 규정보다 4배나 높은 수치다. 국방부는 소각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 관행은 이후에도 수년을 이어졌다
/연합뉴스
대책은 우선 환경 문제로 발병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완화, 인과 관계를 의심할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개인 차원의 증명이 이뤄지기 이전에도 치료 등 지원을 받도록 했다.
또 천식과 비염 등 증상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는 한편 독성 물질 노출과 희귀성 호흡기암 및 기관지염의 인과 관계 규명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재직시인 2015년 46세였던 장남 보를 뇌암으로 떠나보냈다.
그는 장남이 이라크에서 근무하던 시절 공기 중 유해물질을 흡입, 발병했다는 생각을 지우지 못했지만 인과 관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구덩이를 소각하는 방식의 쓰레기 처리에 따르는 건강 위협 가능성을 꾸준히 인지해 왔다고 AP는 보도했다.
2013년 연방 조사에서 아프간 군 캠프들이 5년 이상 소각 방식을 사용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이는 국방부 규정보다 4배나 높은 수치다. 국방부는 소각은 최후의 수단으로만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지만, 이 관행은 이후에도 수년을 이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