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항공사 조종사 학부모 확진에 한 국제학교 전면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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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지역사회 확산 막기 위해 강력한 조치
홍콩 건강보호센터 관계자는 "조종사의 아내가 맡고 있는 학생들과 아들 2명의 급우 등 120명의 아이들이 3일간 격리 조치됐다"며 "가족 구성원과 학생들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검역이 끝나지만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격리 기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홍콩 당국은 이렇게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 강력한 조치를 취했다. 현지 방역당국은접촉자들의 추적 검사가 진행되는 동안 학교 운영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학교 뿐 아니라 캐세이퍼시픽 조종사 2명이 방문한 장소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 검사 통보를 받았다. 특히 10월21일~11월9일 홍콩 공항 인근 캐세이퍼시픽 본사를 방문한 사람들도 검사 대상이다.
홍콩 당국이 학부모 1명 확진에 이토록 초강력 방역에 나선 것은 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침투할 경우 중국 본토와 진행해 온 국경재개 협상이 물거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국경 재개 시점에 대한 견해는 엇갈리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1월쯤 제한된 규모로 시범 개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