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올림픽 최종예선 1차전 프랑스에 완패

0-4 패배…유효샷에서 10-36으로 크게 뒤져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 첫판에서 프랑스에 완패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밤(한국시간) 스웨덴 룰레오의 쿱 노르보텐 아레나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최종 예선 E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0-4로 패했다.

세계 랭킹 17위인 우리나라는 한 수 위의 프랑스(12위)를 맞아 1피리어드 유효 샷에서 1-11로 크게 밀렸지만,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0-1로 뒤진 2피리어드에서 반격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은 2피리어드 초반, 프랑스 선수 2명이 1분 간격으로 2분간 퇴장을 당하면서 5대 3 파워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한국은 또다시 찾아온 파워플레이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2피리어드 10분 17초, 13분 37초에 잇따라 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잃었다. 3피리어드 16분 58초에는 프랑스에 파워플레이 골을 내주고 백기를 들었다.

프랑스는 클라라 로지에가 2골 1어시스트 활약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프랑스는 유효 샷에서 한국을 36-10으로 압도했다.
총 10개국이 출전하는 베이징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2020년 기준 세계 랭킹 상위 6개국(미국, 캐나다, 핀란드, 러시아, 스위스, 일본)과 개최국 중국이 직행했다.

남은 티켓 3장은 체코(C조), 독일(D조), 스웨덴(E조)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4개국이 한 조로 편성된 최종 예선은 각 조 1위 팀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13일 밤 11시 E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스웨덴(9위)과 2차전을 치른다. 앞서 남자 대표팀은 지난 8월 최종 예선에서 3연패를 당해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