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엔씨소프트 6%대 하락세

투자자들 각국 인플레이션·테이퍼링 주시
코스닥지수 3거래일 만에 1000선 회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스피지수가 12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간밤 유럽의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이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오르며 3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0포인트(0.96%) 오른 2953.1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6억원, 56억원 사들이고 있는 반면 개인이 107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올랐다는 소식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고점인 0.94%에서 0.92%로 하락했고,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고점 마이너스(-)0.22%에서 -0.23%로 떨어졌다. 유럽의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이 잦아들 것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최근 투자자들은 최근 각국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전날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상승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전날 상한가로 치솟았던 엔씨소프트는 소폭 내리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전 거래일 보다 5만2000원(6.62%) 내린 7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대체불가토큰(NFT)을 결합한 게임 출시 계획을 밝히자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날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내리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그간 낙폭이 너무 컸다는 인식과 함께 간밤 미국 나스닥 시장의 반등,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경계심리 완화 등 호재 및 악재성 대외 재료를 소화하며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다만 지수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며 3거래일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57포인트(0.86%) 오른 1001.22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개인이 103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27억원, 41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22%), 카카오게임즈(0.11%), 셀트리온제약(4.81%), 에이치엘비(0.52%)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에코프로비엠(-1.56%), 펄어비스(-2.87%), 엘앤에프(-2.17%)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1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