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 찍었던 엔씨소프트, 8% 넘게 급락…증권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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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사업 진출 선언과 함께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엔씨소프트가 전날 상한가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가가 8% 넘게 빠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지만 주가를 끌어올리지는 못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오전 10시7분 현재 전날보다 6만8000원(8.65%) 하락한 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전날 엔씨소프트는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진출 선언으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2%)까지 치솟은 7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한 개인 계좌에서 엔씨소프트를 70만3325주 매수하고 21만933주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를 이날 하루 동안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체불가토큰(NFT) 사업에 뛰어든 엔씨소프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KT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83만원에서 11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목표주가를 10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32.1% 상향한다"며 "NFT, P2E(Play To Earn) 모델 도입에 따라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커져 타깃 멀티플을 기존 20배에서 25배로 상향했다. 내년 P2E 모델 게임 출시로 글로벌 게임사로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이어 "회사는 NFT 기술을 적용하고 P2E 모델 도입 의사를 명확히 해 차기 리니지 IP 게임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간 MMO(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게임)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해외 흥행 가능성을 매우 낮게 평가했으나 미르4의 P2E 모델 흥행 사례에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FT 기술을 활용한 P2E 모델의 핵심은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의 관리와 운영"이라며 "리니지의 오랜 운영 경험으로 게임내 재화, 아이템의 인플레이션이나 희소성 관리에 탁월한 점은 입증됐다"고 진단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