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3분기 연결 매출 1863억원…역대 최대

해외 사업 성장·국내 호조
차바이오텍이 코로나19 상황에도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차바이오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1863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분기에 달성한 역대 최대 매출인 18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억원과 69억원이었다.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94억원이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늘어난 53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등의 임상 비용 증가와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해외 위탁개발생산(CDMO) 비용 증가에도, 해외 및 국내 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은 2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늘었다. 신규 사업인 유전체 분석·진단 사업의 조기 정착과 기존 제대혈 사업 등이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고형암 면역세포치료제(CBT101), 퇴행성허리디스크 세포치료제(CordSTEM-DD) 등의 임상과 난소기능부전 및 파킨슨병 세포치료제 연구개발비 영향으로 25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세포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자연살해(NK)세포 치료제 기술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세포배양법과 동결기술에 대한 우월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또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가 사토리우스와 바이러스 전달체(바이럴 벡터) 공동 공정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해외 사업의 탁월한 성장과 유전체 분석·진단 신사업의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실적과 별도로 세포치료제의 상용화와 글로벌 CDMO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