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때를 밀어야지"…박나래도 고생한 '이 질병' 조심하세요 [건강!톡]
입력
수정
닭살 처럼 오돌토돌…환절기 '모공각화증'


모공각화증은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케라틴)이 과하게 생성되어 각질 마개를 형성하고 털구멍을 막으면서 돌기를 만든다. 약 50%는 유전이지만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생하기도 하는데 아토피가 있거나 피부가 건조하면 발생하기 쉽고 주로 추운 날씨에 발병하며 여성에게 더 잘 나타난다.
또한 뜨거운 물로 샤워를 자주 하거나 때를 세게 미는 습관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이 외에 체내 성호르몬 분비의 증가로 피지 분비가 활발해지면서 발생하므로 사춘기에 발생하기도 한다. 모공각화증은 피부 자극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각질 제거에 초점을 둔 스크럽제 사용이나 압출보다는 샤워 후 보습제 사용을 권장한다.
송 전문의는 "집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촉촉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건조하면 각질 탈락이 더 잘 되지 않고 악화되게 된다. 그래서 겨울철 더 심해진다. 보습제를 잘 발라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홈케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쌓여있는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AHA, BHA 등 각질 탈락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이나 약물 중 표피의 세포주기에 영향을 주는 레티노이드 연고, 각질층을 부드럽게 하고 제거해주는 우레아 크림을 처방받아 사용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제품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모공각화증을 막는 방법은 △따뜻한 미온수로 샤워하기, △자극적인 스크럽제 사용하지 않기, △때밀이 수건으로 세게 밀지 않기, △각질을 손톱으로 뜯거나 짜지 않기, △제모 자주 하지 않기 등이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