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세수 규모' 얼마나 될까…인플레 우려에 생산자물가 주목

국민 살림살이 형편 보여줄 3분기 가계동향도 관심
다음 주(11·15∼19) 발표될 경제 통계와 지표 중에서는 정부의 초과 세수 규모와 생산자물가가 관심을 끈다. 특히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칠 생산자물가의 변동 폭에 국민과 물가 당국, 금융시장의 시선이 쏠려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월간 재정 동향 11월호'를 발간한다.

11월호에는 9월 기준 정부의 세입·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긴다. 이들 항목 중 초과 세수 규모가 관심사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 예상치가 지난해 본예산 편성 당시 예상한 수준(282조7천억원)보다 31조6천억원 늘어난다고 보고 올해 여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2차 추경 이후에도 세수 상황은 좋아 현재로서는 초과 세수 규모가 31조6천억원보다 얼마나 더 늘어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10조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초과 세수 규모가 41조6천억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19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9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는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9월 상승 폭(7.5%)은 2011년 4월(8.1%)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10월 생산자물가 수준도 1년 전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18일 대외채무 등이 반영된 '9월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공개한다.

통계청은 같은 날 '올해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동향은 가구별 소득, 지출 등 살림살이 형편을 살펴볼 수 있는 통계다.

올해 2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28만7천원으로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

이는 1년 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이 만들어낸 기저효과 성격이 강했다. 고용 호조와 자영업 업황 개선으로 2분기에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동시에 증가했지만, 공적 이전 소득이 많이 감소하면서 전체 소득을 끌어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