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추리닝' 입은 이정재·정호연, 러브콜 쏟아지더니…

'오징어게임' 스타들에 광고계 러브콜
이정재, 중고거래앱부터 명품·아파트·암호화폐 모델까지
세계적으로 흥행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월드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들에게 광고업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극중 기훈 역을 맡은 주연 이정재는 명품 브랜드부터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앱), 아파트까지 다양한 분야 광고모델을 맡았다.
사진=구찌
우선 패션업계에선 명품 브랜드 구찌가 이정재를 브랜드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이정재는 지난 6일 구찌가 후원하는 '라크마(LACMA) 아트+필름 갈라'에 참석해 브랜드 활동에 돌입했다.

국내에선 중고거래 플랫폼 앱 번개장터의 신규 캠페인 홍보 전면에 나선다. 번개장터는 물건을 중고로 팔게 하는 마음이 들도록 하는 '파름신'이 내린 이정재의 모습을 담은 광고를 선보였다. 최재화 번개장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번개장터와 이정재 간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취향과 가치 소비로 진화하고 있는 중고거래의 트렌드를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단지 광고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광고 모델로 이정재를 내세워 최근 대구·경북 지역에서 광고를 송출하고 있다.이외에도 이정재는 교육 콘텐츠(웅진씽크빅), 암호화폐(페이코인), 라면(하림) 등의 광고에도 모델로 등장해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극중 새터민 강새벽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겸 모델 정호연도 패션업계 광고에서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기용됐다. 종전에 2017 봄-여름 컬렉션 등에서 모델로 루이비통 패션쇼 무대에 섰던 정호연은 배우로서도 루이비통과 일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국내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역시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사진=정호연 인스타그램 캡쳐
정호연은 '오징어게임' 출연 이후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급증하며 월드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2350만명(15일 기준)으로 단 한 편에 국내 여배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극중 오일남 역을 맡은 배우 오영수는 치킨 브랜드 광고 출연을 고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장 친한 친구를 부르는 은어인 '깐부'란 뜻의 오일남의 극중 대사와 관련한 광고 제안이 들어왔지만, 드라마 주제를 함축한 의미가 훼손되면 안 된다는 이유로 모델을 맡지 않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