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봉사활동 못하면 군대 가야되는데"…영국도 걱정

영국 매체 스퍼스웹 보도
손흥민 "5월까지 잘 마무리 할 것"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군 복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외신 등에 따르면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54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이행하지 않으면 원래의 병역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스퍼스웹은 "손흥민을 비롯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다른 한국 선수들 역시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사태로 의무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한국 정부가 뭔가 타협 방안을 마련할 거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 혜택을 받고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됐다.

병역법에 따라 손흥민은 34개월간 봉사활동 시간 544시간을 채우면 군복무에 준하는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손흥민은 2022년 5월2일까지 총 544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채워야 한다. 기한 내 봉사활동 시간을 모두 채우지 못한 선수들은 1년의 기간을 더 주지만, 해당 기간에는 국외 여행 허가가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손흥민이 해당 시간을 다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 받은 체육요원 의무복무 특기 활용 실적에 따르면 손흥민은 8월 말 기준 249시간 10분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았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올 시즌을 마치고 귀국했다가 소속 팀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은 아닌지를 걱정하고 있다.다만 손흥민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13일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봉사활동 시간 이수는) 어떤 일이 있어도 해야 하는 일이다. 시간 나는 대로 하고 있고, 저도 놓쳤던 부분을 느끼며 많이 배워서 좋다"며 "5월까지 잘 마무리할 계획이니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