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대장동 공공개발 막은 장본인…거짓말 또 드러났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은 것은 국민의힘이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라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SNS에 "이후보가 대장동 공공개발을 막은 장본인인 것이 드러났다"며 "지난 2013년 성남시의회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민간이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위험하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지만, 이 후보가 이에 반대 의견을 낸 성남시 공문에 결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글을 썼다. 김 원내대표는 "그동안 이 후보는 대장동 사업은 당시 새누리당이 다수이던 성남시의회가 민간개발을 주도해 어쩔 수 없이 민관합동 개발로 진행해 왔다며 야당 탓을 계속해 왔지만 거짓말이 들통났다"며 "국민과 야당이 얼마나 만만해 보이면 얼굴 색 하나 안 변하고 거짓말을 내뱉을 수 있는지, 그 얼굴 두께가 참 대단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과거 말 바꾸기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 후보는 국민들의 인식수준을 우습게 여기는 함량 미달 후보"라며 "특검은 회피할 수 있어도 국민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과거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에 자살한다고 약을 먹었다고 답변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이 이 후보에게 "누가 말해 줬느냐"고 묻자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만, 알고보니 이 후보가 자신의 최측근이라 인정한 정진상 비서실 부실장과 유동규가 통화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바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 주변엔 온통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구린내 진동하는 돈 냄새가 가득하다"며 "이 후보는 그저 땅투기 사기꾼들과 조폭을 활용해 정치적 조직 세력을 확장한 전과 4범의 범죄전력자일 뿐"이라고 했다.

또, "특검 도입 의사를 밝힌 만큼 줄다리기 그만하고 당장 특검하자"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의 쌍특검을 원한다면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아 논의하자. 민주당과 이 후보측에서 제안해놓고 왜 야당과의 회동을 피하냐"고 반문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검 관련해 김 원내대표를 만나려고 했더니 충청도 일정이 있어서 내려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가짜뉴스"라며 "여야회동을 손꼽아 기다리며 국회에 내내 머물러있었던 저더러 갑자기 충청도에 갔다. 오늘이라도 당장 만나 특검법을 처리하자"고 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