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성수산휴양림 '레포츠+숲 야영장'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전북 임실 성수산 자연휴양림이 산림휴양과 복합체험의 거점 공간으로 거듭난다.

임실군은 15일 군청에서 '성수산 산림 레포츠 시설 설치사업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한 시설에 대해 논의했다. 앞서 군은 2017년 57억원을 들여 사유지인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매입했다.

방치된 자연휴양림을 직접 사들여 오래된 휴양시설을 철거하고 새롭게 정비해 국민적 휴양림으로 조성하려는 목적에서다.

그동안 자연휴양림 보완사업을 추진한 군은 내년에 산림 레포츠 시설 설치사업(60억)과 숲속 야영장 조성사업(20억)을 마무리한 뒤 2023년 재개장할 계획이다. 성수산은 고려 왕건과 조선 이성계가 기도하여 왕이 됐다는 건국 설화로 유명하다.

성수산 상이암은 KBS 역사드라마 '정도전'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심민 군수는 "성수산의 우수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지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이 성수산을 찾을 것"이라며 "옥정호와 임실치즈테마파크, 오수 의견(義犬 )관광지, 성수산을 잇는 사계절 '임실 관광 벨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