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3전 전패로 마감

3차전 슬로바키아에 1-7 패배…3연패로 올림픽 본선행 좌절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3연패로 대회를 마쳤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랭킹 17위)은 14일 밤(한국시간) 스웨덴 룰레오의 쿱 노르보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E조 최종전(3차전)에서 슬로바키아(15위)에 1-7로 졌다.

앞서 열린 1∼2차전에서 프랑스(12위), 스웨덴(9위)에 각각 0-4, 0-15로 패해 올림픽 본선행이 무산된 한국은 역시 2연패를 당하며 본선행이 좌절된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투지를 불살랐지만, 유효 샷에서 12-36으로 크게 뒤진 것에서 드러나듯 현격한 실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스웨덴(2승)-프랑스(2승)전 승자가 E조 1위로 베이징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하는 가운데 슬로바키아가 3위, 한국이 4위로 최종 예선을 마쳤다. 한국은 0-4로 끌려가던 1피리어드 종료 2분 41초를 남기고 최지연이 중립지역에서 퍽을 가로채 이번 대회 대표팀의 유일한 골을 터뜨린 것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훈련과 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한국은 이번 최종 예선 3경기에서 단 1골을 넣고 26골을 잃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지난 8월 최종 예선에서 코로나19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3연패로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이 좌절됐다. 최종 예선을 마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