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 투어 또 우승…미컬슨, 승리확률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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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와브컵 19언더필 미컬슨(51·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 최종전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25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미컬슨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C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44만달러(약 5억1000만원).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에서 지난해 8월부터 뛰기 시작한 ‘신인’ 미컬슨은 여섯 차례 출전해 네 번 우승했다. 승률이 66.7%로, 골프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숫자다.
챔피언스 6개 대회에서 네 번 우승한 건 잭 니클라우스(81·미국)와 미컬슨 등 두 명뿐이다. PGA투어 챔피언스는 코로나19 때문에 2020시즌과 2021시즌을 통합 운영했다.
미컬슨은 지난해 8월 PGA투어 챔피언스 데뷔전이던 찰스 슈와브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일찌감치 ‘대활약’을 예고했다. 정규투어를 병행해 온 그는 지난 5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최고령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2020~2021시즌 최종 승자는 베른하르트 랑거(64·독일)였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에서 325만5499달러(약 38억3600만원)를 번 랑거는 상금왕을 차지했다. 2010년과 2014년, 2015년, 2016년, 2018년에 이어 여섯 번째 수상이다. 랑거는 시즌 최종전 3라운드에서 자신의 나이보다 적은 63타를 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며 12언더파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