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 위한 기업결합 승인

필수 신고국 9개국 중 4개국 승인
인천공항 활주로에 착륙하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8 화물 항공기 모습. /연합뉴스
베트남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16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승인결정문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베트남 경쟁법상 금지되는 거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대한항공은 올해 1월14일 기업결합 필수 신고 국가 경쟁당국인 9개국에 결합 신고를 했다. 필수 신고 국가는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터키 태국 대만 베트남 등이다. 현재까지 터키 대만 베트남에서 결합을 승인받았다. 태국은 기업결합 사전심사 대상이 아님을 통보받아 사실상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 미국 EU 중국 일본에서는 기업결합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국 공정위는 연내 심사를 마치고 심사보고서를 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통합 이후 대한항공의 독점을 막기 위한 시정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