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사장, 리뷰에 쌍욕 댓글 달더니…"다음에 1박 서비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묵었던 펜션의 위생 상태를 지적하는 후기를 남겼다가 펜션 사장으로부터 쌍욕을 들은 고객의 후기가 뒤늦게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객 리뷰에 쌍욕 한 펜션'이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모 펜션이 남겼던 욕설 댓글이 재조명됐다.펜션 투숙객 A 씨는 지난해 후기란에 "욕실에 머리카락이 있었고 바닥 위생 상태가 좋지 못했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펜션 사장 B 씨는 "XXX아 네가 그렇게 살면 어떻게 되나 보자. XXX아"라고 댓글을 달았다가 다시 "펜션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청결 1순위였는데. 앞으로 청소 더 신경 쓰겠습니다. 다시 찾아주세요"라고 수정했다.

이에 분노한 A 씨는 욕설 댓글을 캡처한 후기를 다시 남기며 "다른 펜션 이용자들에게도 알리려 다시 남긴다"고 했다.
해당 펜션 리뷰 글
B 씨는 당시 A 씨에게 문자 메시지를 남겨 "제가 순간적으로 단 댓글 때문에 상처 입으신 점 죄송하다"면서 "처음 하는 펜션이다 보니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댓글 하나하나 피드백을 예민하게 받아들이다 보니 충동적인 실수를 저질렀고 바로 삭제했으나 전달될 거라는 생각은 못 했다"면서 "제 오만한 완벽주의 때문에 상처 입으신 점 죄송하다. 다음에 오시면 꼭 기억했다가 1박 서비스 진행하겠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저런 욕을 들었는데 다시 가고 싶겠나", "평생 무료여도 안 갈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