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 'USG 공유대학'…융합전공 학생·과목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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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재 키워 정착까지 지원경상남도는 2022학년도 USG 공유대학 융합전공 학생 50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작년보다 200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인재를 양성해 정착까지 지원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 방침이다.
전공 8개로 늘려 500명 모집
USG 공유대학은 울산·경남의 대학과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공동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형태의 대학이다. 올해 지역혁신 플랫폼사업이 울산·경남 복수형으로 전환해 USG 공유대학으로 확대 개편됨에 따라 내년 융합전공 학생을 올해보다 200명 증원했다. 또 지역주력산업 및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융합전공 과목도 기존 6개 전공(스마트기계설계·해석, e모빌리티, 지능로봇, 스마트제조정보통신기술, 스마트도시·건설, 공동체혁신)에서 2개 전공(미래모빌리티, 저탄소그린에너지)을 추가해 총 8개로 확대했다.울산·경남의 USG 공유대학은 경상국립대, 창원대, 경남대, 울산대, 인제대, 영산대 재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원소속 대학에서 4학기를 이수(예정)하고, 평균 평점이 3.0 이상이어야 한다. USG 공유대학은 복수전공 형태로 학점을 이수하는 방식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4학기 과정을 원격 교육 기반을 활용해 전공과목을 수강하면서 현장실습도 병행한다. 공유대학은 학생을 대상으로 LG전자, NHN, 현대중공업,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과 연계된 기업프로그램과 인턴십 참여도 지원한다.
올해 공유대학(1기)은 지난 4월 6개 융합전공에서 총 300명을 선발해 5월부터 비교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9월부터는 참여 대학 내에서 정규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경남을 비롯한 비수도권에서는 지역인재가 유출되고 지역산업이 쇠퇴함에 따라 침체도 가속화하고 있다”며 “공유대학은 지역에서 직접 인재를 길러 지역에 정주하도록 해 지역발전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