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문화 향유권 높인다"…대구생활문화센터 19일 개관

대구 시민 문화 향유권 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대구생활문화센터'가 19일 문을 연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만촌동 화랑공원 내에 지역 첫 광역 거점형 생활문화센터인 대구생활문화센터를 개소한다. 서울, 부산에 이은 세 번째 광역 단위 거점형 생활문화센터다.

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 통일전시관을 리모델링한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3천249㎡ 규모로 내부는 전용 공연장, 전시실, 미디어실, 음악실, 미술실, 동아리실, 교육장 등으로 꾸며졌다.

센터는 기존에 대구시내에 있는 각종 문화시설 및 구·군 생활문화센터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문화 컨트롤 타워 기능과 지역 생활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시는 센터 개관을 기점으로 시민들에 대한 생활 문화 지원을 획기적으로 강화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문화 주체로서 일상의 영역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 관련 동호회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노인, 장애인 등 문화 소외 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매년 가을 개최해온 대구생활문화제를 봄, 가을 2차례로 확대키로 했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더 많은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