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덴트, 3분기 누적 순이익 1798억…전년比 822%↑

빗썸 최대주주 비덴트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798억199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2% 급등한 수치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순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5% 올랐다. 영업이익도 5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6억7000만원에서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26억에서 올해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비덴트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로 운영사 빗썸코리아와 지주사 빗썸홀딩스에 각각 10.23%, 34.22%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

김성권 비덴트 홍보실장은 "빗썸의 3분기 누적 매출은 753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5% 증가했고 순이익은 768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8% 늘었다"며 "이달 들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가상화폐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어 빗썸의 올해 전체 매출과 순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비덴트는 최근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대체불가능토큰(NFT)·메타버스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이번 투자에는 빗썸과 관계사 버킷스튜디오까지 참여해 견고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초록뱀은 올해 드라마 펜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 오케이 광자매 등을 제작하며 기획력을 인정받았는데 비덴트는 초록뱀이 원천 보유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