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장 재추진…내년 상반기 입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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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이 내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2018년 12월 기업공개(IPO)를 시도하다 신창재 회장과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주주 분쟁이 발생하면서 모든 절차가 중단된 지 3년여 만이다. 교보생명은 이번 상장 추진이 어피너티와의 갈등을 마무리지을 핵심 카드라고 보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주주 간 분쟁으로 인해 멈춰 있던 IPO 절차를 재개하는 방안을 보고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말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는 그동안 IPO가 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주장해왔다”며 “이제 교보생명의 IPO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보유 지분 24.01%를 신 회장이 되사줘야 한다며 풋옵션을 행사했고 신 회장이 이를 거부하자 이듬해 3월 국제중재소송을 제기했다.
2년6개월 동안의 법정 공방 끝에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법원은 지난 9월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가격은 무효”라며 신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이호기/정소람 기자 hglee@hankyung.com
교보생명은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어 그동안 주주 간 분쟁으로 인해 멈춰 있던 IPO 절차를 재개하는 방안을 보고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말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어피니티는 그동안 IPO가 되지 않아 투자금 회수가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풋옵션을 행사했다고 주장해왔다”며 “이제 교보생명의 IPO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피너티는 2018년 10월 보유 지분 24.01%를 신 회장이 되사줘야 한다며 풋옵션을 행사했고 신 회장이 이를 거부하자 이듬해 3월 국제중재소송을 제기했다.
2년6개월 동안의 법정 공방 끝에 국제상공회의소(ICC) 중재법원은 지난 9월 “어피너티의 풋옵션 행사가격은 무효”라며 신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이호기/정소람 기자 hglee@hankyung.com